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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파업'으로 응급실 찾아 헤매던 환자 2명.. 끝내 '사망'했다사건사고 2020. 8. 28. 13:41
의사 집단파업으로 인해 환자가 숨지는 일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28일자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심장마비로 쓰러진 A(39)씨가 의사 집단파업에 따른 의료진 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아내 B(34)씨가 119에 신고해
A씨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려 했지만 의사가 없어 입원을 시키지 못한걸로 전해졌다.
이후에 구조대와 B씨가 의정부시내 여러 병원에 연락해 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지 물었지만 모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양주시 덕정동에 위치한 양주예쓰병원에서 입원치료가 가능하다고 해
오전 5시43분께 해당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에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충격적인 점은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부산에선 약물을 마신 뒤 전문의를 찾지 못해 응급조치가 세 시간 가량 지연돼 중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결국 숨진걸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 26일 음독했으며,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그는 경찰관과 치안센터로 이동하다 볼 일이 있다면서
집에 들렀다가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번번히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남성은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부산 북구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호흡을 찾았지만 이번엔 치료할 병원을 구하지 못했다.
매체는 “구급대원이 약 1시간 넘게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과 2차 의료기관 7곳 등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확인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치료 인력이 없다'였다”면서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지만
응급처치가 지연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져다 결국 27일 오후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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