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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짓말'로 월매출 1000억원인 공장을 문 닫게 만든 여자이슈 2020. 9. 3. 14:36
광복절 때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그런 적이 없다라고 거짓말을 해
일곱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월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6일간 문을 닫아야만 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창원시 51번 확진자이자 공장 편의점에서 일하는 40대 여성인
A씨의 거짓말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해서 공개했다.
허 시장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계속 파악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기지국을 통해 전화번호만 내려왔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일일이 전화를 했는데 (A씨가) 처음에는 참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거기에(광화문에) 있었기 때문에 전화번호가 뜬 거라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자
(A씨가) ‘참석한 적이 없다. 그리고 검사는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면서
“검사를 안 받고 버티다 뒤늦게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달 28일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창원시에 통보가 올 때까지 2, 3일간의 텀이 생기고 말았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검사를 안 받다가 양성자로 확진돼 확진 명단이 보건소로 통보가 온 뒤에야 (A씨가)
비로소 광화문 집회에 갔다 왔다고 시인했다. 시인하면서도 집회에는 참석을 안 했고 집회장 앞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A씨의 거짓말은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렀다.
자녀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근무하는 곳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 여러명이 확진자가 됐다.
A씨로 인해 발생한 확진자만 무려 일곱 명이나 된다.
문제는 A씨가 근무하는 편의점이 연매출이 1조원이 넘는 두산공작기계 안에 있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A씨 자녀가 다니는 학교, 두산공작기계의 모든 구성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허 시장은 총 2029명을 검사했다고 전했다.
두산공작기계가 입은 피해는 엄청나다. 월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 이 회사는
2일까지 6일 동안 공장을 완전 폐쇄한다. 또 오는 3, 4일 이틀간은 직원들 절반만 출근시켜서 상황을 점검한다.
“연 매출이 조 단위가 넘는 큰 공장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 전문회사고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면 세계 최고의 공작기계 회사거든요.
월 매출만 1000억원대가 넘는 회사라서 6일간 폐쇄되고 이틀간 절반씩 근무하게 되면
최소 피해액이 100억~2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창원시는 A씨를 상대로 치료비, 검사비 등 3억원을 물어내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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