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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파업 협조해달라" 요청하자 간호사들이 이렇게 답했다이슈 2020. 8. 31. 16:52
의사들의 진료 파업 협조 요청을 받은 간호사들은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대한간호협회는 ‘의료인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리는 진료 거부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는 “의료인에게 국가 면허를 주는 이유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환자가
들어오는 문을 닫아서는 안 되는 윤리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의사들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의료인으로서 기본 덕목인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어서 “우리가 의사들이 떠난 진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부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함께 반대하자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간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그러나 우리 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선서를 통해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으며,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여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다”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 상태를 발생시킨 의사들은 집단휴진을 당장 중단하고 의료인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당면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바라볼 때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의료계는 우리나라의 의료이용량이 OECD 평균의 두 배인데,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의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대한간호협회의 성명서 마지막 문장은 이러했다.
전국 44만 간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맞이하여 끝까지 국민과 환자 곁에서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할 것을 선언한다.
2020. 8. 27
대한간호협회
아래는 대한간호 협회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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