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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95% 화상' 아픔 딛고 난치병 환자들 돕겠다고 '의대' 진학한 청년이슈 2020. 9. 21. 15:12
자신을 ‘괴물’로 여겼던 한 소년은 지금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어엿한 어른으로 자랐다.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최근 전신에 무려 95% 화상을 입고서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난 존 퀸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사고는 2003년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한 주택의 뒤뜰 헛간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네 살이었던 존과 일곱살 누나 조안나는 강아지 맥스와 함께 놀다가 화제가 났다.
화제가 난 이유는 촛불을 들고 헛간에 갔다가 맥스의 꼬리가
촛불을 쓰러뜨리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버린 것이다.
화재로 인해서 존은 신체의 95%에 화상을 입고 귀·코와 손가락·발가락의 일부를 잃어버렸다.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에도 존은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6개월,
일반 병동에서 6개월을 보내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목숨을 건지긴 했으나, 화상은 존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존에게 가장 힘든 시간은 바로 거울 앞에 설 때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존은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는 자신을 괴물처럼 여기는 친구들 앞에서 한마디 대꾸도 못한 채 점점 더 작아져 갔으며.
외모가 남들과 다른 것이 너무 싫었던 그는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늘 외로웠다.
그리고 사춘기까지 찾아오자 존은 가족에게도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러던 2012년 그는 ‘화상을 입은 생존자를 위한 캠프’에서 마음을 고쳐먹게됐다.
캠프에 참가하면서 그는 “화상으로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고통에서 벗어난 나라면, 비슷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살아남은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난치병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에 힘쓰는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했다.
“몸에 화상을 입었지만, 영혼까지 타진 않았다”
치료를 받은 경험을 살릴 직업을 갖겠다는 목표를 다시 세운 존
그는 현재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의료 스태프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히어로 캐릭터는 ‘데드풀’이다.
그래서 최근 데드풀 의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던 바 있다.
이에 ‘데드풀’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 사진 본 게 올해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쁘다”면서 직접 댓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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