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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으려 손소독제 잘못 쓰면 '폐 질환' 걸릴 수 있습니다"이슈 2020. 9. 3. 15:55
코로나19 사태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손소독제 및 살균제가 호흡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에 폐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박은정 교수는 살균·소독제에 쓰이는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내 축적과
폐 질호나 유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냈다.
DDAC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 확산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며,
특히나 DDAC는 지난 2006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박은정 교수는 지난 2016부터 이 사건과 관련된 물질을 연구해왔으며,
이번 연구에서 박 교수는 인간기관지 상피 세포(BEAS-2B)와 실험용 쥐를 사용해
해달 물질 폐 질환 유도 가능성과 그 독성 기전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DDAC는 4μg/mL 농도에서 세포 생존률을 급격히 감소시켰으며,
세포 내 소기관 손상, 세포 자살, 세포막 손상을 유도했다.
그리고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관지를 통해 DDAC 500μg를 1회
직접 투여한 결과 14일까지 정상적으로 생존했으나 2회 투여한 쥐에서는
만성 섬유성 폐 병변이 현저히 관찰됐고 결국 사망했다.
박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슬기로운 살균·소독제 사용법'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살균·소독제는 공기 중에 뿌리지 말아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 것을 자제하며 환기되는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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