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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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늦을 거야"라며 나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택배기사이슈 2020. 10. 12. 17:35
택배노동자가 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 과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택배노동자 사망만 벌써 8번째다. 지난 10일 JTBC 뉴스는 지난 8일 서울 강북구에서 일하다 숨진 40대 택배기사가 김 모씨(48)의 소식에 대해 전했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김씨는 사고가 나던 날 새벽 “오늘은 어제보다 더 늦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오전 7시쯤 출근한 그는 오후 3시쯤 분류작업을 마친 후 배송에 나섰으며, 이후 1시간이 지난 4시 30분쯤, 소속된 대리점의 소장에게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소장은 김씨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으며, 김씨는 물을 마신 후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소장은 “아프면 전화하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떴다가 걱정이 돼 10분 뒤 소방서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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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작업 버거워져 2년째 사비로 아르바이트생 고용한 택배 기사들이슈 2020. 9. 21. 13:52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 기사들이 하루 만에 방침을 철회한것으로 전해졌다. 택배업계가 추석 성수기를 맞아 하루 1만여 명을 더 투입하기로 하면서 추석 택배 대란은 피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대책 없이는 분류작업을 둘러싼 갈등은 언제든 수면 위로 다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KBS 뉴스는 분류작업을 위해 택배 노동자들이 개인 돈으로 아르바이트생까지 써야 하는 현실들을 전했다. 분류작업이란 택배 노동자들이 레일에 밀려 들어오는 택배 물량 중 자신이 배달할 지역의 물건을 집어내는 것을 뜻한다. 택배 기사는 출근해 분류작업을 마친 후에야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택배 노동자들은 분류 작업을 위해 2년째 따로 아르바이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