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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헌팅 포차까지"..아들 잃은 아버지, 결국 나섰습니다이슈 2020. 9. 17. 15:56
아버지가 아들과 나누었던 카카오톡 대화 / 피해자 아버지 페이스북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명예를 지키려는 아버지의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14일 한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제목부터 가슴을 울렸다. '이중경'. 아들 이름 석 자다.
고 이중경 씨가 사망한 건 바로 지난 1월 6일이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친구 2명과 술을 마셨으며,
한 친구 지인 A 씨도 나중에 합류했다.
그리고 사건은 노래방에서 발생했다.
이 씨가 던진 빈 페트병이 실수로 A 씨 머리에 맞았으며 그는 이 씨를 때렸다.
심한 폭행에 이 씨가 거듭 중단을 호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방 밖에 있던 A 씨 친구 2명까지 가세해 폭행은 계속됐다.
이후에 A 씨와 이 씨는 택시를 타고거 A 씨 집 근처로 이동했는데
운전기사는 "A 씨가 욕설과 협박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차에서 내린 A 씨는 이 씨에게 3분간 말을 했는데 갑자기 이 씨는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멀리서 지켜보던 또 다른 친구가 그를 쫓아가 물었더니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5시 32분쯤 이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유는 나들목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1차선으로 가려다 차량에 치인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다.
아버지는 분노했다. A 씨가 불구속 수사를 받고 풀려났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뻔뻔한 가해자는 헌팅포차를 다니는 등 일상을 즐기고 있다"라면서
"고발 글을 삭제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사건 관련 CCTV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을 향한 절절한 심경에 대해 말했다.
아들은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아버지에게 주고 사고 한번 안 칠 정도로 착하고 바른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 중경아. 내 아들아. 참기도 많이 참았구나... 그 굴욕 견디기 쉽지 않았을 텐데...
큰일 할 인물이었는데... 승냥이 새끼를 만나버렸구나...
있을때 지키진 못했어도 너의 최소한의 명예만은 지켜주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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