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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출입·음식 판매 금지된 PC방 사장님이 영업재개 첫날 기록한 매출 수준이슈 2020. 9. 15. 13:42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PC방 영업이
재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님들의 한숨은 끊이지 않고 있는 중이다. PC방의
주된 수입원인 음식 판매 및 미성년자의 출입들이 금지되면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은 어렵기
때문이다. 직격탄을 맞은 한 PC방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이런 매출은 난생 처음 본다"라면서
영업 재개 첫날 매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오전 9시부터 밤 7시가 넘은 시각까지
올린 매출은 2만 500원이었다. 1시간동안 약 2천 원을 번 셈이다. 여기에 운영비를 고려하게되면
오히려 마이너스에 가까운 금액이다. 사장님은 "PC방 매출은 음식 판매가 엄청 크게 비율을
차지하는데 음식을 팔지 못한다. 거기다가 미성년자 출입금지, 띄어 앉기까지 하니 매출이
나올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바를 쓸 상황이 아닌지라 제가 다 해야 하는데, 월세라도 건질 수 있을지 너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사장님은 PC방 외에도 노래방 한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노래방은 아직까지도
영업이 정지된 상태이다. 그는 "이태원 사태 때도 문을 한 달 동안 닫았는데 지원금은
꼴랑 50만 원 나왔다"라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건지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사장님은 "방역 정책을 하려면 형평성 있게 합리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지원금 200만 원 준다지만 월세가 200만 원이 넘는다"라고 전했다.
언제 줄지 모르는 200만원 지원 방안만 발표하고, 영업 재개도 제대로 안해주는 상황속에서
하루하루가 피가 말라간다며 하소연하는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창업 지원기업 세컨드 찬스가 전국 PC방 300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C방의
월 고정 비용은 평균 630만 원 이었으며, 월 평균 입대료는 433만 원이었다.
이는 수익 여부와 상관없이 매달 평균적으로 1천만 원이 넘는 비용들이 나간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방역당국에 PC방의 수익 구조를 고려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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