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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10년 동안 앓아온 '공황장애' 고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카테고리 없음 2020. 8. 28. 10:12
가수 '현아'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이유를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김요한, 현아, 배우 장영남, 신소율이
출연해 '반전이지만 괜찮아'라는 특집을 그려냈다.
이날 현아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용기를 내 밝힌 이유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현아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한 것에 대해 "거의 10년 가까이 됐다. 약을 하루도 안 빼먹고
먹은 게 5~6년이다"라고 말했다.
현아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어떻게든 숨겨보려고 했지만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숨기려고 했는데 어느 날 광고 촬영 현장에서 쓰러졌다.
미주신경성 실신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서 "스케줄을 접고 돌아가는데 너무 속상했다.
제가 쓰러진 게 속상한 게 아니라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저로 인해서 그냥 돌아가시게 된 것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당시의 일을 회상하던 현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왜 이런일이 벌어진건지 밝히고,
피하지말고 마주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아는 여전히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아는 "저는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인데,
병원에 다니면서 '나를 지키려면 거절을 해야한다' 라고 배웠다"면서 "7살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해서 몰랐는데 거절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현아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하는 훈련 중 하나인 '안구 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아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가면 멈춰지지가 않는다. 가슴도 답답해져서 틈날 때마다
안구 훈련을 한다. 눈앞에 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눈을 감고 편안하게 해야한다. 최대한 집중해서 왕복 30번을 하면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