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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남친이 여친 속옷이 보였다면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통보왔습니다"
    이슈 2020. 9. 9. 14:36

     

     

     

    ‘전 방사선사인데 여성 환자가 방사선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속옷이 보였을 수도

     

    있는 이유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경찰에 저를 신고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방사선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런 고민을 털어놨다.

     

    자신을 방사선사로 소개한 네티즌이 지난 6월 인스티즈에 ‘환자 남친이 여자친구가 성적수치심 느꼈다고

     

    경찰 신고한다고 통보하러 왔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어제 병원 끝나기 직전에 여자 환자 분이 왔는데,

     

    제 딴에는 빨리 진료를 보게 해드리려고 빠르게 촬영을 해드렸다. 무릎이 아프다는 환자였다.

     

    그런데 오늘 환자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는 ‘어제 여자친구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경찰에 신고할 거니까 통보하려고 왔다고 했다. 바지형 치마 같은 걸 입은 여자 환자가

     

    ‘무릎을 촬영하는 과정에 팬티가 보였을 것 같다’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이가 없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라고 전했다.

     

     

     

     

     

     

     

    그는 “일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누가 환자 팬티 보이나 안 보이나 보고 있나.

     

    환자 남친은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들어보려고 왔다.

     

    수치심은 상대적인 거니까 그런 걸 느낄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여친 얼굴도 기억 안 나는데 뭘 뭔 생각으로 한다는 건지…. 아니 수치심을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느낄지가

     

    걱정되면 애초에 말을 하든지…. ‘당신이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 일단 옷을 갈아입어라’라고

     

    하나 하나 애 시팅하는 거 마냥 알려줘야 하나”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본인이 수치스러울 것 같으면 먼저 갈아입을 옷이 있는지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닌가.

     

    환자가 어떤 옷을 입고 왔는데 어느 정도의 옷차림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지,

     

    수치심 등급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찌 알 수 있나. 보고자 하는 부위에 아티펙트가 생길 것 같을 때

     

    갈아입으라고 하는 편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이가 없다.

     

    병원에서 불편한 게 있으면 미리 말을 해달라. 뇌 속에서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지 어떻게 파악하나”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사연을 여러 곳에 뿌려달라고 당부의 말을 한 후에

     

    “민사소송 알아보고 준비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다음 사진의 내용은 글쓴이와 환자 남자친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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