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
기계음뿐인 신고전화에 바로 출동해 10대 살린 '2개월 차' 신입 소방관사건사고 2020. 9. 9. 17:24
한 신입 소방관이 기계음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통해 이상 신호를 감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10대의 생명을 구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3시 50분께 119 상황실에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이는 부임 2개월 차인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경환 소방교(33)였다. 수화기에서는 신고자의 목소리 대신 인식하기 어려운 기계음만 들리는 상황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김 소방교는 이를 화재경보 감지기 소리로 판단했다. 그는 즉시 현장에 출동조치를 내리고 위치추적을 이어가며 걸려온 번호로 20여 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함께 근무 중이던 장민정 소방장은 관할 경찰서에 공조 요청까지 했다. 그러나 신고 지점이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이다 보니 신고자의 위치를 ..
-
왕복 6차로 비탈길서 119버스 '스르르' 내려오자 달려가 세운 영웅시민사건사고 2020. 9. 3. 16:10
119 버스가 왕복 6차로를 가로질러 뒤로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타 가까스로 버스를 세웠다. 지난달 28일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오께 충북 제천시 장락동 기아자동차 대리점 앞 사거리에서 소방 구조 버스와 SUV 차량이 충돌했다. 버스는 제동장치가 풀린 상태에서 경사진 왕복 6차로를 따라 80m가량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SUV와 부딪혔다. 이러한 충격에도 멈추지 않은 버스는 SUV를 지나 뒤로 더 미끄러졌다. 가까스로 버스를 멈춘 건 이를 지켜보던 2명의 시민이었다. 이들은 기아자동차 대리점 직원으로 추돌 사고가 나자 버스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달려갔다. 그리고 버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