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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하루 22시간 일하면서 3억 빚 모두 청산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연
    이슈 2020. 10. 12. 13:57

     

     

    3억 5천만원이라는 금액.

     

    한 집안의 가장은 사업에 실패한 뒤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되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 가장은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하나, 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빚을 갚기 시작했으며,

     

    하루에만 7개의 아르바이트를 했고, 잠은 2시간을 못 잤다.

     

    그렇게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이러한 노력끝에 결국 10년 만에 3억 5천만원이라는 빚을 모두 갚은 남성.

     

    이 기적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라북도 군산 출신의 이종룡씨다.

     

     

     

     

    그는 20대 때부터 자영업을 하면서 큰돈을 벌어들였다.

     

    그러다 1997년 위기가 찾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였다.

     

    그때부터 이종룡씨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사업이 휘청거렸으며, 거래처는 하나씩 끊겼다.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저곳 투자를 시작했으나 오히려 더 큰 빚으로 돌아왔다.

     

    결국 이러한 끝에 사업은 부도가 났다. 당시 생긴 빚이 총 3억 5천만원이었다.

     

     어떻게든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술, 담배, 도박은 다 끊었다.

     

    목욕탕 청소, 새벽 신문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입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이 생기자 마음이 다시 해이해졌다. 또다시 술을 입에 댔으며,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에 손을 댔다.

     

     

     

     

     

    그러다 이종룡씨가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생겼다.

     

    어느 날,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전기와 가스가 모두 끊겨 집은 어두컴컴하고 서늘했다.

     

    거실에서 그의 아내는 서러움에 흐느끼면서 울고 있었다.

     

    “나 때문에 우리 가족이 고생하고 있었구나”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반성의 의미로 치아 2개를 스스로 뽑았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나약해질 때마다 자신이 뽑은 치아를 바라보며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르바이트는 무려 7개까지 늘렸다. 목욕탕 청소, 신문 배달부터 떡 배달, 폐지 줍기 등.

     

    하루 24시간 중에 22시간을 일했다. 일하는 중간에 쪽잠 자는 게 휴식의 전부였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2008년 10월 29일. 이종룡씨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다.

     

    바로 3억 5천만원의 빚을 모두 청산한 날이었던 것이다.

     

    그는 마지막 빚을 송금하면서 오열하고 말았다.

     

    머릿속에 지난 10년의 고통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이종룡씨의 놀라운 사연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수많은 이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2009년에는 ‘3억 5천만원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2012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약 2년간의 투병 끝에 2014년, 54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사도 불규칙적으로 한 것이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종룡씨는 생전에 “하찮은 아르바이트라도,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끝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이겨내지 못할 절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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