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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견동반 식당 반려견 데려간 유명 유튜버가 아이 엄마한테 '이런말'까지 들었다
    이슈 2020. 9.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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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을 데리고서 애견동반 식당을 찾은 유튜버가 애견동반 식당에서도 곤욕을 겪었다.

     

    지난달 25일 반려견을 키우는 부부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언제나가을’에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참아야 하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올라온 영상에서는 보더콜리 강아지 ‘가을이’를 키우는

     

    유튜버 부부는 이날 가을이를 데리고 애견동반 식당에 방문했다.

     

    식당은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먼 거리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간만에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싶었다고 이들 부부는 전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반려견 출입이 안 될까 봐 미리 알아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 식당이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식당 주인은 가을이를 반기면서 매우 예뻐해 주었다.

     

     

     

     

     

    강아지들은 대개 낯선 곳에 오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식당에 온 가을이 또한 그러했지만,

     

    유튜버 부부는 눈을 맞추고 간식을 챙겨주면서 얌전히 앉도록 훈련했다.

     

    부부는 “도시에 살기 위해서는 예절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면서

     

    “식당에서 아이를 뛰지 않게 교육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부부의 훈련에 따라 가을이는 이내 차분해져 바닥에 얌전히 엎드려있었다.

     

    그러나 그때였다. 가을이의 바로 옆 테이블에 대가족 손님이 앉았다. 대가족과 함꼐온 어린아이가

     

    크게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의 고성에 깜짝 놀란 가을이는 엎드린 몸을 일으켰다.

     

    이에 유튜버 부부는 밥을 먹지도 못하고 가을이를 다시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옆자리 가족들이 아이를 달래기 위해

     

    휴대전화로 어린이 동영상을 크게 틀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계속 울었으먀, 가족들은 “어이구 진짜”리면서 소리까지 질렀다.

     

    그러자 아기는 더욱 화가 났는지 휴대전화를 던져서 부숴버렸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어휴, 저 XX야, 그걸 던져? 아오”라고 윽박질렀고,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 또한 “야”라며 큰 소리를 냈다.

     

    아이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다.

     

    이런 가운데 다행히 가을이는 그간의 훈련 덕분에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직후였다. 아이가 우는 걸 달래려고 아이의 부모가

     

    유튜버 부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서 강아지를 막무가내로 부르기 시작한 것.

     

    “멍멍이, 멍멍이”

     

    “어디?”

     

    “그 뒤에”

     

    “멍멍이 볼 거야? 멍멍이 안녕~ 해”

     

    낯선 사람들이 무턱대고 가까이 다가와 만지려고 하자

     

    그때까지 잘 참던 가을이는 결국 불안해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이에 유튜버 부부는 “하지 마세요. 지금 교육 중이라 안 돼요”라면서 말렸다.

     

    이에 정적이 흘렀다.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은 “몰라, 내 개도 아닌데 뭐”라고

     

    대꾸하며 “여기 개 데리고 와도 되나?”라고 큰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애견동반 식당인데, 갑자기 태도를 바꿔 되려 가을이가

     

    민폐라는 식으로 말하는 가족들에 유튜버 부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튜버 부부는 영상을 통해 “우리가 한 말이라곤 하지 말아 달라는 말뿐인데…”

     

    라며 “같이 화내거나 반응하면 강아지도 같은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참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을이가 덩치도 좀 있고 흥분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아기는 절대 못 만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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